사상 최악의 서해안 기름유출사고가 일어난 지 올해로 4년이 지났는데요.
기름유출 사고 대비를 위해 부산 앞바다에서는 최대 규모의 기름유출 방제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
선박의 잦은 운항으로 기름 유출 사고 위험도 그만큼 큰 곳입니다.
원유를 가득 싣고 입항하던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화염이 솟구칩니다.
선박의 폭발 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
유조선의 파손 부위를 막는 복구 작업과 함께 수십 척의 방제선이 출동해 오일펜스를 펼치며
기름띠 확산을 막습니다.
제거되지 않은 기름에 유처리제를 뿌려 분쇄하는 것으로 방제작업이 마무리됩니다.
▶ 인터뷰 : 박찬현 / 부산해양경찰서 서장
- "이번 훈련을 통해 해양오염 사고 발생 시 민·관·군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점검하고, 현장에 있는 방제 요원에 능력을 제고시키는…"
이번 훈련에는 28척의 방제선과 240여 명의 인원이 투입돼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호성 / 한국해상방제사업협의회
- "해양오염 사고 시 가장 중요한 건 초동 조치입니다. 미리 이런 훈련을 해 실제 사고가 났을 때 가장 빨리 움직여서…"
환경재앙까지 가져올 수 있는 기름유출사고, 방제훈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