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담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책을 통해 문 이사장은 시대적 소임에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혀 정치 참여를 시사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있는 그대로 평가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펴냈다고 밝혔습니다.
문 이사장은 노무형 대통령 집권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없애지 못한 것을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습니다.
검찰에 대한 중립을 선언하면서 손을 대지 못했었다는 설명입니다.
안희정 충남 지사와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가 대북 특사로 나섰다는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문 대표는 2003년 가을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북한을 다녀왔으나 정상회담 추진용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참여정부 개각에 대한 뒷이야기와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서술했습니다.
문 이사장은 현재와 같은 야권 단일화는 문제가 많다며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소신도 밝혔습니다.
다만, 힘의 우위를 가진 민주당이 흡수 통합의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문 이사장은 "시대적 소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적었습니다.
야권의 차기 주자로 급부상한 문 이사장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