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온미디어 전 대표 김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담 회장의 부인 이화경 오리온 사장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입건을 유예했습니다.
담 회장은 회사 소유의 미술품 10점을 자택에 걸어놓아 140억 원을 횡령하고, 위장계열사에 급여를 지급하는 것처럼 가장해 38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담 회장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그룹 전략담당 사장 조 모 씨와 서미갤러리 대표 홍 모 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주들이 법인 자금을 개인 자금처럼 사용하는 관행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수사가 대기업 사주들의 기업관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정주영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