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레빈 미국 상원군사위원장이 주한미군 기지 이전 문제를 재검토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파네타 미 국방장관 내정자는 가장 효율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해 주한미군 기지 재편 문제가 다시 쟁점화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중앙정보국, CIA의 수장으로 빈 라덴 사살작전을 진두지휘한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 내정자의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은 파네타 내정자에게 주한미군 기지 이전을 비롯한 동아시아 주둔 미군 배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레빈 위원장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계획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소요될 것이라는 보고서까지 거론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파네타 장관 내정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과 가장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원론적인 차원에서의 답변이지만 얼마든지 주한미군 기지 재편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밖에 파네타 지명자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 살상무기 프로그램은 미국과 국제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