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단독 회동을 하고 박 전 대표의 역할 확대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10개월 만에 다시 만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화두는 민생 문제였습니다.
특히, 등록금과 저소득층 복지 문제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관심 갖고 있었고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해서 챙기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남북한 비밀접촉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박 전대표는 정부가 조만간 국민에게 설명을 하게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전 대표의 역할 확대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저도 당과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 말씀은 꼭 그렇게 힘써달라는 말씀을 하셨고…"
이에 따라 박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표는 구체적 역할에 대해 당직을 맡지 않더라도 나름대로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친박계 의원은 경제 문제에 대한 비전을 중심으로 정책 대안을 내놓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이번 회동으로 박 전 대표는 대권 행보에 대한 이 대통령의 정치적 양해를 얻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다른 대선 잠룡들의 마음도 급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