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안팎의 불안요인 때문에 올해 우리 경제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그래도 안정권인데 물가가 문제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강호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올 초 정부는 5% 경제성장, 3% 물가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4.3%에 그치고, 물가상승률은 4.1%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성장률이 저조한 것은 유럽재정위기 같은 대외불확실성(38%)과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31%), 물가 불안(16%), 부동산 PF 대출 부실(6%), 주택경기 부진(6%) 등이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잠재경제성장률이 4.2~4.5%대면 안정적이라는 기준과 비교하면 올해 예상치 4.3%가 낮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2008년(2.3%)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0.3%)까지 낮은 성장률이 지속됐고 2010년 반사 효과로 6.2%까지 깜짝 상승한 터라 올해 4.3%는 안정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문제입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2.9%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여 4.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오히려 경제성장률의 성과를 잠식할 정도로 우려스럽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추광호 / 전경련 팀장
- "올해 물가상승률은 4.1%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2.9%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는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
다만 물가가 1/4분기에 4.5%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