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전세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서울 목동과 강남 지역이 전세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원가인 서울 목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잠잠하던 전세시장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세난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전세물건 선점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양천구 목동 공인중개사
- "매수와 전세가 일정한 균형을 잡아야 되는데 그 균형이 깨지고 전세로만 몰리다 보니까 전세가는 계속 인상되고 전세 물량은 부족하고…"
서울 대치동도 여름방학 학군수요가 시작됐습니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전셋값은 전달보다 0.02% 상승했는데 강남 지역은 0.26%나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대치동 미도 1차 84㎡는 최근 4억 7000만∼5억 원에 호가가 형성됐고
은마아파트도 3월보다 2천∼3천만 원 정도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조민이 / 부동산1번지 팀장
- "통상 여름방학 학군 수요로 인해서 전셋값이 일부 지역에서 상승할 수 있고 올해는 가을 전세난을 피하기 위해서 전셋집을 미리 구하는 수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관계자들은 하반기에 입주 물량이 부족한데다 재건축 멸실이 늘어나 또 한 번 전세난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