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화를 극적으로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수비 실수로 패할 뻔했다가 간신히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5월 들어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진 두산 베어스.
주말 3연전에서 한화에 이틀 연속 패해 팀 분위기가 최악인 상태에서 선발 투수 홍상삼이 2-1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8회 초 2사 1·3루에서 한화가 이양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듭니다.
여기에다 2루수 오재원이 공을 중계하는 과정에서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1루 주자 정원석까지 재치 있게 득점을 올려 3-2로 역전합니다.
하지만,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8회 말 만루 기회를 잡아 이성열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6-3으로 경기를 뒤집고 4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열 / 두산 베어스 외야수
- "(역전을 당했을 때) 팀 전체적으로 그렇고, 저도 그렇고 그때 당시 힘이 빠진 상태였거든요. 다시 (정)수빈이가 볼넷으로, (오)재원이가 안타치고 나서, 그 연골 고리를 잘해줬기 때문에, 팀 전체가 뭉쳤던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김 관 / 기자
- "두산이 만약 패했다면 7위 한화와 순위를 바꾸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 어려운 1승이었습니다."
한편, SK는 삼성에 4-0 완봉승을 거뒀고, KIA와 넥센은 각각 롯데와 LG를 눌렀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