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소속 선수 4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돈을 받은 몇몇 선수들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은 물론 자기가 뛴 경기에 베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선수 4명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까지 포지션별로 골고루 1명씩입니다.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법원으로부터 이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들은 체포되기 전에 구단 관계자와 함께 스스로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이들 4명은 이미 구속된 같은 팀의 미드필더 박 모 선수로부터 브로커가 준 돈을 건네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속 구단인 대전 시티즌은 승부조작이 일어난 경기는 지난달 6일 열린 컵대회 2라운드 포항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경기에서 구속된 박 모 선수는 뛰지 않았고, 대신 이들 4명에게 1천만 원 안팎의 돈을 주고 승부조작을 부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가 하면 검찰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몇몇 선수들은 자신이 뛴 경기에 불법으로 베팅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FC 소속 선수 몇몇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져 프로축구 승부조작 파장은 전 구단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