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경북 왜관 미군 기지 캠프캐럴 부근 지하수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자체가 이 지역의 지하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조사를 시작한 한-미 공동조사단은 지하수 시료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강나연 기자!
【 질문1 】
캠프 캐럴 주변 지하수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는데, 우려가 점점 현실로 나타나는군요.
【 기자1 】
네, 한 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경북 칠곡 왜관의 캠프 캐럴 부근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됐습니다.
포스텍 장윤석 교수팀이 캠프 캐럴의 인근 지하수 3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1곳에서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발견된 겁니다.
아직 고엽제와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건 사실인데요.
현재 칠곡군은 해당 지역 지하수 사용을 잠정 중지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공동조사단은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캠프 캐럴 주변에서 지하수 표본 채취를 시작했습니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앞으로 미군기지 캠프캐럴 내부뿐 아니라 외부도 같이 조사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미군기지 내부에 대한 조사는 다음 주부터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공동조사단의 구성원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 조만간 SOFA 회의를 다시 열어 조사단 구성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캠프캐럴의 독극물 매몰지가 두 곳이 더 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는데요.
33년간 캠프 캐럴에서 근무한 민간인 구 모씨는 현재 매몰지로 추정되는 헬기장 근처 외에도 2곳에 더 독극물을 묻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