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전당대회 규칙을 두고 한나라당 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거인단 수는 21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지만, 당권 대권 분리 문제는 견해가 여전히 엇갈립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우선 공감대가 모인 대로 전당대회 선거인단 수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배은희 / 한나라당 대변인
- "선거인단을 20만 명 플러스 2030 선거인단 1만 명 따로. 선거인단 21만 명이 될 것입니다."
기존 선거인단이 1만 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0배 늘어난 것입니다.
다만, 대권당권 분리 조항과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문제를 놓고는 이견이 팽팽합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당권-대권 분리 조항 유지'와 '대표 최고위원 통합 선출'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입장이 가이드라인이 되는것이냐'며 친이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비대위원
- "74전대 대표 경선규칙 결국 박근혜 뜻대로 이런 식으로 언론에서 미리 결론을 내주셔서 참 여기 와야 하는지 스스로 자문을 해봤다."
이에 따라 당권과 대권을 분리는 하되 사퇴 시점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뽑되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는 절충안도 나옵니다.
비대위는 내일(27일)까지 끝장 토론을 벌인뒤 결론이 나지 않으면 표결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