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영어시험을 대체할 수도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출제 방식이 공개됐습니다.
수능보다 말하기와 쓰기가 강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영어시험'은 듣기와 읽기, 말하기, 쓰기 네 개 영역으로 구성됩니다.
현재 수능 영어 시험이 읽기와 듣기 위주라면 국가영어시험은 말하기와 쓰기가 강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시험 종류는 1급부터 3급까지 세 가지로 나뉘는데 2급과 3급이 고등학생용입니다.
문제 수준은 현재 수능 영어보다 쉽고, 응시 기회도 1년에 두 번 주어집니다.
▶ 인터뷰 : 진경애 /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본부장
- "2급의 경우 대학에서 학업 하는 데 필요한 기초 학술능력을 측정하고 3급은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시험 성적 역시 영역별로 A, B, C, F 네 가지 등급으로 산출됩니다.
시험은 종이가 아닌 컴퓨터로 치러지는데 응시자들은 헤드셋으로 듣기 문제를 풀고 말하기는 직접 음성을 녹음해야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하반기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수능 대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오석환 / 교과부 영어교육정책과장
- "(수능 영어 대체가) 결정이 되면 가장 빨리 적용될 수 있는 시기가 2012년부터 3년 후인 2015년도에 시험을 봐서 2016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는 현재 중학교 2학년들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말하기와 쓰기가 도입되면서 영어 사교육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관련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