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북·중 정상회담을 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26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을 떠나기 전에 원자바오 총리와의 별도 회담을 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중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오늘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귀국길에도 그동안의 전례와 마찬가지로 중간에 한두 곳을 더 거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유지로는 랴오닝성의 성도 선양이 꼽힙니다.
여기서 북한 황금평 지역에 대한 공동 개발과 협력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 무단장과 하얼빈, 투먼 등 중국과의 경제 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지역을 시찰하는 안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베이징을 떠나기 전에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김 위원장이 조어대에서 오찬을 겸해 원 총리를 만났을 거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이후 베이징에 하루를 더 머물면서 별도 회담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특히, 경제협력의 주체가 국무원인 만큼 원 총리와의 만남은 필수적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방중에서도 후 주석과 회담과 만찬을 한 뒤, 다음 날 오전 원 총리와 회담을 겸한 오찬을 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