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우리 증시는 조정을 받겠지만,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관이 사들이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8포인트 내린 2,11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4주 연속 하락인데, 주 중반에는 한 달여 만에 2,1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지난주 1조 3천억 원을 순매도하는 등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이번 주에도 2,100선을 중심으로 한 조정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외국인의 매도나 기존 주도주에 대한 하락압력까지 감안하면 2,100선을 중심으로 한 힘겨운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되기 직전인 다음 달 중순까지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강도는 약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결국, 당분간 외국인 투자비중이 작고 기관이 선호하는 운송과 유통, 제약, 보험, 유틸리티 업종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인터뷰 : 유주형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수급이 외국인 중심에서 국내 기관과 개인으로 옮겨가는 시점인 만큼 단기적인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주도주 보다는 내수주나 원화 강세 수혜주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특히 조정국면이 마무리되고 반등 시점이 가까워질 때는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업종의 비중을 조금 줄이고 IT와 내수, 금융업종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