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영웅호걸' 후속 편성이 유력했던 '키스앤크라이'는 SBS 예능국의 공격적인 편성 전략에 따라 일요일 오후 5시20분으로 시간대를 확정했다.
프로그램 한 관계자는 20일 "'키스앤크라이'가 '남격' '나가수'와 동시간대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해당 시간대 방송됐던 '런닝맨'은 '일요일이 좋다' 2부 순서로 배치됐다.
'키스앤크라이'는 10인의 스타와 전문스케이터가 각각 커플을 이뤄 여러 차례의 대회를 거쳐 탈락자를 선정, 8월 개최되는 '김연아의 아이스쇼' 출연자를 결정하는 국내 최초 빙상버라이어티프로그램이다.
'피겨퀸' 김연아는 신동엽과 함께 진행자로 낙점돼 멘토 겸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아이유, 손담비, 크리스탈, 김병만, 이아현, 서지석, 박준금, 진지희,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규혁 등 다분야 스타 10인이 함께한다.
현재 일요 예능 시청률 판도는 SBS가 다소 불리한 상태. '1박2일'과 '남격'이 포진한 '해피선데이'가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나가수'가 맹렬한 기세로 추격하며 '일밤'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
더욱이 '나가수'는 22일 첫 탈락자가 발생하는 중요한 방송분인 만큼 공교롭게도 첫 방송일과 겹친 '키스앤크라이'로서는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키스앤크라이' 관계자는 "초반 시청률보다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 서바이벌 형식의 특성상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도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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