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주일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합니다.
세계 최초의 녹색동맹을 체결하는 등 외교와 경제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파리에서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는 덴마크와의 녹색성장 동맹 체결입니다.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녹색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안보동맹이 아닌 녹색을 주제로 한 동맹이라는 외교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도 의미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덴마크는 문자 그대로 퍼스트 무버가 틀림없습니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더욱 빠르게 패스트 무버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방문지인 독일에서는 '통일'이 화두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 열리는 2차 핵 안보 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북한이 진정하게, 확고하게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견을 국제사회와 합의한다면 저는 내년 3월 26일, 27일 핵 정상회담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대하겠다는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착된 남북 관계를 타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지만, 북한의 첫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 방문의 화두는 G20이었습니다.
전현직 G20 의장인 이 대통령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세계경제의 새로운 규범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특히 농산물과 자원 투기 세력을 규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앞으로의 노력이 주목됩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이뤄진 이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은 녹색 분야 협력의 새 장을 열고 새 질서를 만드는데 동참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귀국합니다."
파리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