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여수엑스포가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1세기 해양시대의 개막을 알릴 여수엑스포 준비 상황을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여수 신항 주변은 현재 각종 공사가 한창입니다.
주제관과 국제전시관을 비롯해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과 바다 전시장까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여수엑스포 시설물들을 짓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50% 안팎으로,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직전 대회인 상하이엑스포보다 발걸음이 빠릅니다.
▶ 인터뷰 : 김근수 /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올해 말이면 주요 건설공사가 100% 완공되고, 특히 국제관은 우리나라를 제외한 100개 국가가 전시를 꾸며야 합니다. 그래서 11월이면 국제관은 모두 완공이 돼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100개 국가에 인수인계를 할 예정입니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 아래 여수엑스포는 박람회장 25만㎡를 포함해 여수시 신항 일대 174만㎡에서 펼쳐집니다.
엑스포에는 100개 나라와 8개 국제기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예상 관람객 수만 800만 명이 넘습니다.
총 사업비 2조 1천억 원이 투입되지만, 생산 유발 효과 12조 2천억 원에 고용 유발 효과 8만 명, 부가가치는 5조 7천억 원에 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무엇보다 이번 박람회로 인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21세기 해양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확실히 심어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콘텐츠에 대한 방향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채 엑스포가 단순 볼거리로만 채워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