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가운데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세론이 없는 가운데 각종 변수가 터져 나오고 있어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3선의 유선호, 강봉균 의원과 재선의 김진표 의원의 삼파전입니다.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특히, 한-EU FTA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당의 정체성 논란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락가락하며 야권연대 파기라는 위기를 초래한 민주당 내부에서 개혁 성향에 걸맞은 인물에 대한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이 비주류 원내대표를 선택하며 쇄신의 깃발을 내건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정체성보다는 지역이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황우여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택한 것도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을 사수해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거라며 민주당도 이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분당 승리로 당권을 공고히 한 손학규 대표의 의중도 변수입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결국 세 후보 모두 당선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변수를 적용하기 위해 치열한 기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