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서민 생활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맡긴 일인만큼 가시밭길이라도 총대를 메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 경제수장을 맡게 된 박재완 장관 내정자
박 내정자는 여권의 재보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이었던 서민 생활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서민 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사심 없이 올인하겠습니다. 거시지표와 체감경기 간극을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누는데 일정부분 정책의 무게가 실릴 것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또 박재완 내정자가 현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노동부 장관을 지낸 만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는 거시정책 흐름은 이어질 것이 유력합니다.
미시정책 역시 친서민 기조를 유지하면서 박 내정자가 관심을 둔 청년고용과 일자리 정책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4개월 연속 4%대를 기록한 물가와 줄줄이 오르는 공공요금과 식품값 도미노 인상 등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박 내정자는 성장률과 물가안정 목표 수정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그런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청문회 과정에서 제가 입장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재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정책운용 방향은 청문회와 6월로 예정된 경제전망수정 발표 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