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기존 출연자 김범수, 박정현, 이소라, 윤도현과 새로운 도전자 BMK, 김연우, 임재범이 출연해 각자 자신의 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나는 가수다’는 신정수PD의 지휘 아래, 국내 최고 음향장비는 물론, 음악감독 정지찬의 자문을 받는 등 한달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이날은 경연이 아닌 공연이었지만 청중 평가단의 순위 공개는 피해갈 수 없었다. 1위는 가장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 ’너를 위해’를 혼신의 힘으로 열창해 청중 평가단의 눈물샘을 자극한 임재범에게 돌아갔다.
임재범은 1위 발표 직후 “속된 말로 다들 정말 짱짱한 가수들인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집에 가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펑크 안 내겠다”고 여유있는 너스레를 떨었다.
2위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미아’를 열창한 박정현이 차지했다.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기 때문.
3위는 ‘나는 나비’를 부른 윤도현이었다. 흥겨운 선곡으로 청중들의 열띤 호응을 이끈 윤도현은 특유의 열정적인 매력을 과시하며 상위권에 포함됐다. “‘나는 가수다’와 ‘나는 나비’가 절묘한 조합인 것 같다”고 선곡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4위로는 새롭게 합류한 BMK가 뽑혔다. ‘꽃피는 봄이 오면’을 부르기 전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된 호흡과 발성, 풍부한 성량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5위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부른 이소라였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애절한 피아노 선율이 더해지면서 노래의 감성이 잘 살아났다는 평.
임재범, BMK와 함께 이날 첫 무대를 가진 김연우는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열창하며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내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김범수였다. 그는 ‘그런 이유라는 걸’을 열창하며 차분함 속 빛나는 가창력을 자랑했지만 선호도조사에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김범수는 무대를 갖기 전 “지난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그 후 잠도 못 자고 부담도 많았다.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다”고 긴장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새롭게 선보인 ‘나는 가수다’는 몇가지 규칙을 보완했다. 탈락자는 총3주 기준으로 첫주에 1회 경연, 셋째 주에 2회 경연의 결과를 합산해 선정한다. 첫 경연에서는 1위부터 7위까지가 공개되며 두 번째 최종 경연에서는 1위와 7위만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현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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