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이끄는 엘더스 대표단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언제, 어떤 주제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1 】
김정일 위원장이 이 대통령과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진 못했지만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의 지도자, 즉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는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는 언제 어떤 주제로든 만나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북미 간의 대화 주제로 치부해왔던 직접 비핵화 대화에 대해서도 북한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북한은 한국을 비롯한 6자 회담 당사국하고 모든 주제를 놓고 사전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앞으로 상황이 호전돼 6자회담 당사국에 북한의 의견이 전해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방북 일정도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대로 이용호 외무성 부상, 박의춘 외무상,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도착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앞서 전해 드린 대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받기 위해 초대소를 떠난 직후 되돌아가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 이외에도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등 3명의 국가수반은 북한이 과거보다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의 걸림돌인 모니터링 문제도 완화됐다고 밝히며, 정치적 접근이 아닌 인도주의적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