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애플 측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애플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추적하지 않는다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한다는 의혹이 나온 뒤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아이폰 위치를 추적하고 있지 않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아이폰 기기 역시 사용자 위치를 기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화기가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사용자 주변 와이파이 존이나 기지국 정보만 보유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문은 새로운 기술을 만든 애플 등 제조사들이 사용자들을 충분히 교육하지 않아 혼란이 커져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근처의 와이파이 존이나 기지국 위치를 추적하는 것도 불법이라는 주장도 있어 논란이 가라앉을지는 의문입니다.
또, 이번엔 애플이 전화기뿐만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서도 위치정보를 수집한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자사제품인 매킨토시 컴퓨터가 와이파이 망에 접속하는 곳의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흰색 아이폰 4에 이어 한국과 홍콩 등에서 아이 패드 2를 출시할 예정인 애플.
잇따른 악재 속에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