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던 서울이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14위까지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긴 서울의 부진 원인을 전광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컵대회와 정규리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던 서울.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서울의 현재 성적은 14위입니다.
정규리그 7경기를 치르고 거둔 성적은 1승 3무 3패.
지난 24일에는 최근 8경기에서 1무 7패로 부진했던 신생팀 광주에도 무너졌습니다.
서울의 부진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최근 서울 경기에서는 공격의 맥을 끊는 패스 실수가 자주 나옵니다.
허술한 수비 조직력도 문제입니다.
상대의 빠른 공격에 번번이 뒷공간을 내줍니다.
황보관 감독의 '용병술'도 부진의 원인입니다.
데얀과 몰리나의 공간과 위치 활용이 겹칩니다.
공격력 보강을 목적으로 몰리나를 데려왔지만, 용병술 탓에 큰 효과가 없습니다.
최악의 성적과 갈수록 높아지는 감독 경질 여론.
싱그러운 5월이 다가왔지만, 아직 '서울의 봄'은 멀기만 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