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비리로 얼룩진 영사 업무가 감사원의 본격적인 조사 대상에 오릅니다.
그뿐만 아니라 감사원은 방산업체 비리 조사와 북한에 대비한 전력증강사업 추진 실태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상하이 스캔들로 사증 발급 비리 등 문제가 제기됐던 영사 업무.
감사원은 오늘(25일)부터 감사대상을 동남아 소재 19개 재외공관으로 확대하며 총체적인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내용도 영사 업무뿐 아니라 체류 외국인 관리 실태, 외교관의 공직 기강 전반으로 넓혔습니다.
나아가 이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등 6개 출입국 관련기관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구한다는 게 감사원의 계획입니다.
또, 리비아 사태에 대한 대응 시 재외국민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영사서비스의 효율성과 재외국민 보호·지원 실태도 함께 감사 됩니다.
지난 21일 양건 감사원장이 밝힌 대로 감사원은 오늘(25일)부터 방위산업 비리 척결에도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방과학 연구소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무기 개발과 운용 실태를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방위사업청과 국방부를 대상으로 북한 위협전력에 대한 전력증강사업 전반에 감사원의 칼날을 들이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기 원가를 부풀리거나 불량품 납품을 묵인했던 수의 계약은 없었는지 드러날 전망입니다.
또, 무기의 성능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사업 타당성 등을 고려한 국방연구개발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가 감사 중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