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금강의 달라진 모습 궁금하시죠.
최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4대강 살리기' 현장인 금강의 '금남보'.
보의 문이 차례로 기울어지자, 고요하게 흐르던 물길이 하얀 거품을 내며 순식간에 세차게 흐릅니다.
수문은 60도에서 0도까지 움직여 담았던 물을 쏟아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이 금남보는 평소에는 58도로 기울어져 저층부와 상층부에서 모두 물이 흐르게 되고 홍수 때는 0도로 완전히 전도됩니다."
이런 보는 4대강에 16개가 건설돼 수량을 조절합니다.
▶ 인터뷰 : 유인상 / 국토해양부 대전국토관리청장
- "가뭄에 대비해 물을 미리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수문을 가동보로 만들어 홍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 옆으로는 물고기들이 다니는 길이 만들어졌고, 강 폭도 넓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태균 / 대우건설 금강1공구 현장소장
- "옛날 금강은 약 400미터 이상의 폭으로 물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대청댐 생기면서 160미터 폭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번에 금강 살리기를 통해 옛날의 450미터 폭으로 복원시켰습니다."
강변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의 현재 공정률은 65%, 특히 금강은 10월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환경 파괴란 반대를 안고 출발한 4대강은 새로운 물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