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급 학교에서는 중간고사가 한창인데요.
앞으로 경기도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치르는 풍경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 초등학교에서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사라집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장기적으로 초등학교의 정기평가를 없애거나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대신 학교 상황에 맞게 그때그때 평가할 수 있는 상시평가가 확대 적용됩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개 학교에 이어 올해 15개 학교를 '선진형 교수학습 상시평가 운영학교'로 지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완기 / 경기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장
- "지난해 처음으로 운영한 상시평가 선도학교의 성과를 분석해보니 학생들의 학습참여도와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부천 상원초등학교와 고양 대화초등학교 등은 내년까지 중간, 기말고사가 없어지거나 줄어들고, 국어, 수학 등 5개 과목 중 하나를 지정해 학급별로 수시 평가가 진행됩니다.
시험문항도 기존 암기 위주의 단답형에서 벗어나 서술형과 논술형으로 바뀝니다.
또 평가 결과는 바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통보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충교육이 이뤄집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상시평가 선도학교의 운영결과를 수정보완해 다른 학교로 점차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상시평가 제도의 확대 도입이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