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 14편을 만나 볼 수 있는‘거장들의 화양연화(花樣年華)’
당신의 가장 빛나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누구에게나 마음 설레는 봄이 왔다. 이맘때 즈음이면 살랑이는 봄바람에 괜시리 지난 옛사랑도 떠오르는기 마련이다. 집으로 가는 길 풍겨오는 냉이 된장국 냄새도 어린시절 엄마의 흔적과 버무려져 가슴이 두근거리는 따사로운 봄 날, 인생의 자취를 더듬어 가며 가장 아름답던 순간인‘화양연화(花樣年華)’를 찾고있지는 않은지.
섹션은 2개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메인 섹션인 ‘거장들의 화양연화(花樣年華)’에서는 구스 반 산트, 미카엘 하네케, 클린트 이스트우드, 다르덴 형제, 켄 로치, 코엔 형제, 이안, 허우 샤오시엔, 왕가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름만으로도 영화의 작품성이 느껴지는 감독들의 주요작품으로 구성했다.
또 하나의 섹션인 ‘화양부동(花樣不同)의 신성들’에서는 최근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 받으며 차세대 거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지아 장 커, 대런 아로노프스키,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작품을 상영한다.
한편 기획전 기간 동안 유명 영화평론가 등과 영화의 감동을 함께 나누는 ‘시네마톡’ 행사도 진행된다. 5월 6일에는 최근 ‘블랙 스완’으로 다시 주목받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초기화제작 ‘레퀴엠’, 이어 5월 9일에는 국내에서 아직 미개봉된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기대작 ‘고모라’를 보고 각각 이동진, 한창호 평론가 등과 영화에 대한 토론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10편 이상의 영화를 본 관객 중 추첨을 통해 ‘CGV 골드클래스’ 관람권 2매, ‘일반 관람권 10매’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거장들의 화양연화(花樣年華)’를 통해 가슴 속 깊이 담겨져 있었던 추억의 영화를 재관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MBN 컬쳐앤디자인 윤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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