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MBC 주말극 ‘반짝반짝 빛나는’ 19회는 시청률 15.2%를 기록하며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극 중 깐깐하고 까칠한 편집장으로 등장하는 송승준(김석훈 분)의 다정다감한 모습들이 그려지며 로맨틱한 면모들이 하나둘씩 밝혀졌다. 송승준은 반값할인 도서를 인터넷 서점에 넣게 해달라는 한정원(김현주 분)의 제안을 단번에 거절했다. 한정원은 재고도서들이 쌓여있는 창고로 송승준을 데려가 “밥은 먹고 살아야 한다”고 설득했고, 이에 송승준은 “기부합시다. 기부하면 판매해서 가난한 사람들 돕는데 그 돈 씁니다”라고 한정원을 회유했다.
송승준이 한정원과 함께 기부단체에 가서 재고도서 판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도중 기부단체 점장은 송승준이 시각장애 아동들한테 책을 읽어주는 모임을 만들었다는 말을 하게 됐다. 늘 버럭하기만 했던 까다로운 편집장 송승준이 장애우들을 위해 봉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송승준의 남다른 면모를 드러내게 된 장면이었다.
시청자들은 항상 깐깐하고 까칠하기만 했던 송승준의 남다르게 다정다감한 모습에 열광적으로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상황. 특히 송승준이 엄마 고은혜 여사(김지영)에게 “미안해, 무뚝뚝 무심한 아들이래서”라고 다소 냉랭하게 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는 송승준의 세심함에 감동받았다는 소감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송승준은 늘 버럭 거리기만 하고 쌀쌀맞게 구는 독불장군인 줄 알았는데 로맨틱한 면모가 이렇게 많이 있었던거냐”며 “요즘 한정원에게 미묘한 감정을 살며시 보이는 송승준을 보며 푹 빠져들고 있다. 드디어 ‘승준앓이’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송승준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권양(고두심 분)이 실명하게 될 것이라는 걸 알게 된 한정원과 황금란(이유리 분)이 이권양을 찾아와 슬퍼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권양은 걱정이 되서 찾아 온 황금란에게 “더이상 남의 자슥 등꼴 빼묵는 짓은 안헐 것인게”라며 냉담하고 매몰차게 굴었다. 이어 한정원이 찾아와 "엄마의 딸로 살아볼까 한다"며 속내를 털어놓자 이권양은 한정원에 진심을 받아들이며 눈물을 흘려 앞으로 펼쳐지게 될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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