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내일(16일) 벌어지는데요.
KCC의 하승진과 동부의 김주성, 두 빅맨의 맞대결이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CC와 동부에는 한국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장신 선수가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 출신 하승진과 한국 농구의 대들보 김주성이 KCC와 동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일단 체격은 하승진이 김주성을 앞섭니다.
시즌 기록도 하승진이 16.32점 8.48리바운드로 김주성보다 조금 낫습니다.
하지만, 김주성의 진가는 수비에서 발휘됩니다.
김주성 중심의 '질식 수비'는 올 시즌 동부를 챔피언결정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주성 / 동부 포워드
- "KCC가 워낙 컨디션이 좋고 공격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득점을 최소한으로 막는 게 저희가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의 승부처는 하승진이 골밑에서 노련한 김주성의 수비를 어떻게 극복해내느냐에 달렸습니다.
▶ 인터뷰 : 하승진 / KCC 센터
- "제가 (김)주성 형한테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젊어서 가지는 열정 패기 자신감 이런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김주성 형을)뛰어넘겠습니다."
올 시즌 양 팀 간 상대 전적은 KCC가 동부를 5승1패로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단기전인 만큼 승부는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은 KCC의 홈구장인 전주에서 열리고, 3·4차전은 원주에서 벌어집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