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우리나라의 연간 물가상승률을 4.5%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물가 목표치 3%대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4.5%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4%보다 1.1%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본 것입니다.
IMF는 선진국의 물가상승률도 2.2%로 지난해 전망치보다 0.9%포인트 높게 수정했습니다.
신흥 개발도상국의 수정 폭은 선진국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5.2%에서 6.9%로 1.7%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5%로 수정 전망돼 애초의 2.7%보다 2.3%포인트나 높아졌고 미국은 1%에서 2.2%로 1.2% 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물가 전망은 올랐지만 경제성장률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 2월과 같은 4.5%와 4.2%로 전망했고, 세계 경제도 2월과 같게 올해 4.4% 내년에는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은 대지진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1월 전망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4%로 전망했고 내년은 0.3% 포인트 오른 2.1%로 내다봤습니다.
IMF가 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이 당초 전망보다 0.2% 낮아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원유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IMF는 올해 초 배럴당 89달러로 예상했던 국제유가를 지난해보다 36% 오른 107달러로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습니다.
MBN 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