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1차 협의에 이어 남북 민간 전문가 간 2차 백두산 화산 회의가 오늘(12일) 열립니다.
화산 폭발 징후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나올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두산 화산 논의를 두고 남북 전문가가 약 열흘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입니다.
정부는 지난 7일 남북 간의 합의에 따라 오늘(12일) 오전 북측 지역인 개성에서 2차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지난 11일)
- "4월 12일 개성에서 제2차 백두산 화산관련 남북전문가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2차 회의에도 지난 1차 회의와 동일하게 우리 측에서는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 등이, 북측에서는 윤영근 화산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과학적인 민간 협의의 틀을 유지한다는 정부 방침을 고려할 때 2차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백두산 폭발 징후 포착입니다.
지난 회의에서 북측은 일본 대지진 여파 등을 포함해 여러 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영근 / 북측 대표단장 (지난달 29일)
- "우리나라 지하수 관측공에서 물이 약 60cm 출렁거리고 샘물에서 감탕(흙탕물) 나오고 이런 현상이 많았습니다."
북측이 지난 회의 당시 백두산 지질 환경을 구두로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져 이번엔 공식 자료를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남측 대표단 관계자는 백두산 화산 활동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며, 이번 회의에도 이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