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고등훈련기 T-50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곧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쯤 우리나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은 고등훈련기 T-50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우리나라를 고등훈련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는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명의의 편지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본계약은 더 진행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지만, 발표 시기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맞출지 본계약 체결 때로 할지 고민한다는 말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4억 달러에 T-50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게 됩니다.
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수출이 성사되면 T-50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F-35 등 우리나라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과 T-50의 수출을 서로 연계한다는 전략입니다.
T-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공동 개발한 초음속 훈련기로 최근 3천 회 무사고 시험비행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공군의 특수 비행팀인 블랙이글도 2년 전부터 T-50으로 교체해 전력화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미사일 등을 장착하면 곧바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갖췄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뛰어난 성능에도 경쟁 훈련기들보다 비싼 가격때문에 번번이 수출길이 막혔던 T-50 고등훈련기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이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