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의 2차 공습으로 카다피 관저가 심하게 파괴됐습니다.
하지만, 카다피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4층 높이의 건물 한쪽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창문은 모두 깨졌고, 건물 내부의 손상도 심각합니다.
누군가가 포탄의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한 듯, 머리 위로 치켜듭니다.
카다피 관저 안에 있는 이 건물은 공습 당시 미사일에 맞아 파괴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국군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 때문인지 1차 공습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영TV는 연합군의 공습으로 카다피가 사용하는 밥 알-아지지아 요새에서도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카다피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
포격 당시 카다피가 관저에 있었는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카다피는 반군과의 교전 과정에서 줄곧 수도 트리폴리에 머물며 간간이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췄습니다.
하지만, 연합군의 공습 이후 전화연설을 통해서만 결사항전을 다짐할 뿐, 모습은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공습을 피해 지하 보호시설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카다피의 신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