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0일)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금리 인상을 점치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동결보다는 금리 인상을 점치는 전망이 많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발언하는 등 물가 불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상 기대감에 시장은 벌써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증시 분석가들은 이미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악재로 작용하는 건설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변성진 / 미래에셋증권 테마리서치팀장
- "국내 건설경기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규제완화 등을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반대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물가 상승은 유가나 식료품이 오르는 등 주로 공급 측면에 기인한 것으로 금리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만약 금리가 동결된다면 주식시장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연장되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2월에도 금리를 동결한 후 주식시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는데 이번에도 동결하게 되면 오히려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제 금리 인상의 영향력은 크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과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