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자살한 탤런트 고 장자연 씨가 생전 친필편지에서 성 접대를 강요당한 대상을 암시하는 31명의 명단을 언급한 사실이 관련 재판 기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42살 김 모 씨의 형사재판 기록에 따르면, 장씨가 자살하기 두 달 전 지인에게 보낸 친필 편지에 '나를 너무 힘들게 한 사람들'이라며 31명을 언급했습니다.
장씨는 이어 금융회사·인터넷 전자신문사 대표, 대기업 대표와 임원·간부, 일간지 신문사 대표는 아저씨에게 1번으로 복수를 해달라고 서술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재판기록에는 장씨가 접대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중하부 생략'이란 표시로 생략돼 있어 내용을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