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의 발달로 우리 몸속 질병 진단이 갈수록 빠르고, 또 쉬워지고 있습니다.
병의 조기 발견은 물론이고, 치료 시간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에 창궐하는 말라리아와 에이즈.
해마다 수많은 주민과 어린이들이 감염 사실조차 모른 채 생명을 잃고 있지만, 의료 환경이 취약해 조기 발견은 멀기만 합니다.
이런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자가 진단 키트를 개발한 국내 한 바이오 기업이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피 한 방울로 말라리아와 에이즈 등 각종 질환을 간편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 인터뷰 : 한찬면 / 크라제비엠티 대표
- "세계적으로 에이즈나 말라리아에 대한 준비가 많이 미흡했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신속하게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이 키트입니다."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1위인 암도 이제는 간단한 진단시약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견하면, 손쉽게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많이 받았던 초음파 진료도 휴대전화 크기만 한 휴대용기기가 개발되면서 한결 쉬워졌습니다.
▶ 인터뷰 : 문공하 / GE헬스케어코리아 상무
- "환자 진료가 필요한 어떤 장소에서도 의사가 바로 환자를 진단할 수 있어서 응급상황 시에 더 정확하고 신속한 환자진료가 가능합니다."
영상기기 개발에 접목돼 질병의 조기 발견을 이끄는 IT와 BT기술.
질병 진단의 초고속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