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해외원정 성매매 남성 등 20명 검거
부산경찰청 외사과는 22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개설, 회원들을 모집한 뒤 중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로 카페 운영자 조모(29)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카페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성매매를 한 박모(37)씨 등 성매수 남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2월 국내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명품 OO여행'이란 이름으로 중국 현지 유흥주점과 안마시술소, 골프장 등을 소개하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남성회원을 모집한 뒤 최근까지 박씨 등 19명에게 중국 현지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성매수 남성 대부분은 24시간 함께 다니며 애인 역할을 하는 속칭 '밀착가이드' 여성과 낮에는 골프를 치고,
경찰 관계자는 "카페 운영자는 해외 성매매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낮에는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이점을 이용해 남성들을 모집해 왔다"며 "중국 현지에서 한국인에 의한 기생관광으로 국가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어 앞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