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호 기관장이 케냐 현지의 호텔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 질문 1 】
참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현재까지 파악된 자세한 경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풀려난 금미호 기관장 68살, 김용현 씨가 현지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25분쯤 케냐 몸바사항의 호텔 3층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추락 직후, 호텔 경비원의 신고로 김 씨를 인근 판디아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이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수사 중이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살과 자살 가능성을 동시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조사로는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었고 김 씨가 해적 피랍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앓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선장인 김대근 씨와 갈등 관계는 없었고 귀국 여부에 대해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 씨의 가족들은 어제(16일)까지 통화를 잘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외교통상부와 협의해 케냐 현지를 방문할지는 오늘(17일) 내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케냐 대사관 직원들이 현지 경찰에 공정하고도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계속 사건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