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 주택에서 불이 나 10대 3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이 자기 집에 불을 질러 80대 아버지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 3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살수차를 동원해 진압에 나서지만, 불은 빌라 전체로 퍼져 나갑니다.
빌라 3층 진입에 성공했지만, 불을 끄러 갔던 81살 이 모 씨는 결국 중태에 빠져 구조대에 실려 나옵니다.
경찰은 정신질환을 앓아온 이 씨의 43살 아들을 방화범으로 체포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남대문로가 온통 검은 연기로 휩싸였습니다.
한 횟집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5층 쪽방까지 번진 것입니다.
이 불로 5층 쪽방 주민 황 모 씨 등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천 5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51살 오 모 씨 집에서 불이 나 오씨의 18살 아들과 친구로 추정되는 10대 3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이들 중 2명은 방 안에서, 1명은 거실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 씨의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있다 변을 당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