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살던 집을 헐어버리라는 유언을 미리 남겼다고 경화시보가 오늘(23일) 싱가포르 신문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인도 초대 총리 네루나 영국의 위대한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집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폐허가 되고 말았다"면서 "내가 죽거든 집을 헐어버리라는 말을
그는 자신이 집이 국가의 '성지'로 보존될 경우 이웃 주민들이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올해 88세인 리 전 총리는 30년 동안 총리로 재임하면서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부국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퇴임 후에도 고문장관직을 맡아 아들인 현 리셴룽(李顯龍) 총리의 멘토로 활동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