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내린 폭설로 한라산에는 2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강풍과 폭설로 차질을 빚었던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라산이 온통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차가 드나들지 않았던 산간도로는 새하얀 눈길로 변했고, 가로수들은 눈꽃을 피우며
흰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골짜기에도 흰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흐르던 계곡물은 매서운 한파에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 스탠딩 : 김찬년 / KCTV 기자
-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폭설로 한라산 윗세오름에 2미터 10센티미터의 눈이 쌓이는 등 한라산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산자락마다 오묘한 겨울의 색채를 뽐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드러냈습니다.
간간이 한라산을 찾는 등반객들은 기대치 못 했던 겨울의 정취에 마음껏 빠져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훈일 / 제주시 노형동
- "평소에는 푸르러서 좋은데 오늘은 눈이 많이 와서 순백으로 변하니까 더 좋습니다. 평소보다 기분도 좋고 상쾌한 느낌입니다."
폭설과 한파로 차질을 빚었던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강풍과 폭설이 몰아쳤던 제주공항은 지난 주말부터 모두 30여 편이 결항하고 150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기상이 회복되면서 정상운항을 되찾았고, 대기승객들까지 모두 빠져나가면서 차질없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풍랑경보로 전면통제됐던 여객선 운항도 오전에 풍랑특보가 해제되면서 정상운항에 들어갔습니다.
7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던 제주 섬도 한파가 한풀 꺾이면서 차츰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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