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을 놓고 여야 간 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오늘 청문회는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 낙마 사태 이후 개최되는 데다, 지난해 예산안 강행처리로 인한 앙금이 남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만큼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정치공세를 철저히 차단하고 공직수행 능력과 자질 검증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거나 정 후보자의 해명이 부족할 경우 추가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덕적 하자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부동산 문제입니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은 경기도 양평군 임야 과다보상 의혹, 농지 불법전용 의혹, 부인의 기획 부동산 의혹 등입니다.
여기에 부당 소득공제 의혹과 주유비 과다 사용 의혹, 전세자금 스폰서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정 후보자의 경기도 양평 소재 땅이 증여를 받았는데도 증여세를 내지 않는 등 부동산 실명제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형제들의 상황으로 인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또 3선의 선거과정에서 각종 문제는 해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중 공제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발견 즉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정 후보자가 국회 문방위원장으로 있던 지난해 말 남한강 예술특구 관련 예산 485억 원이 지역구인 양평에 특혜 편성된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문방위는 오늘 인사청문회에 이어 오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국회 지식경제위는 내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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