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한국은행도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면서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한 전방위적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서민 생활에 영향이 큰 전기와 가스요금·지방 버스요금을 일제히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이 또 오를 수 있는 밀가루·식용유·타이어는 추가 관세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뛰는 농산물 가격을 잡도록 상반기에 비축 물량은 최대한 공급할 예정입니다.
기름 값 인하를 위해서는 셀프 주유소 도입을 확대하고 석유수입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경기회복을 위한 성장보다는 이제 물가안정을 우선시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거시정책은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경기와 고용상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운용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은행도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하면서 물가안정기조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대외요인에 국내대책용이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김종석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한국과 같은 신흥 경제국은 선진국과 금리차이가 벌어지면 외환이 밀려들어 와서 통화 긴축정책 시도가 무력화되고 유동성 과잉으로 물가 불안과 자산 거품 가능성이 어려운 과제가 될 거라고 봅니다."
따라서 국내 물가를 불안하게 만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고질적 문제에 대한 장기적 근본대책 마련도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가격을 인상하는 상품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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