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남자가 교통사고로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를 보이자 부인 행세를 하며 재산을 빼돌리려 한 50대 여인이 꼬리가 잡혔습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57살 여성 양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 씨는 지난달 14일 이웃 주민 54살 김 모 씨가 교통사고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자 다음날 김 씨의은행 체크카드로 천 100여만 원을 불법 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양 씨는 이후에도 김 씨의 인감증명을 불법으로 발급받아 혼인 신고를 한 뒤 김 씨의 자동차를 헐값에 팔고, 김 씨 주택까지 매각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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