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일본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 회장이 연일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가운데 삼성그룹 전체의 고삐를 더욱 조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건희 회장이 최근 '삼성이 일본을 앞섰다'는 평가에 대해 일본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겉모양은 앞서는데 속에 부품은 아직 일본을 따라가려면 많은 시간 연구가 필요하다."
이 회장은 일본으로 떠나는 올해 첫 해외출장 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하고 일본을 한참 더 배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한국이 정신을 안 차리면 또 한걸음 뒤처질 수 있다"며 위기감을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삼성그룹 전체에 긴장을 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한편 이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회장직 수락 요청에 대해서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동계올림픽 유치도 있고 삼성그룹 자체를 키우는 데 힘이 벅차고 거기에 또 전경련을 맡아 놓으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회장은 열흘간의 일본출장에서 일본 주요경제단체 대표들과 회동은 물론, 삼성과 거래하는 주요기업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날 계획입니다.
이 회장은 일본 방문을 마치면 곧이어 2월로 예정된 평창 동계올림픽 실사단 방문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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