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는 호주에서는 또 폭우가 쏟아졌고 미국과 중국에서는 눈과 한파로 비상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을 전체가 흙탕물 천지입니다.
방향을 잃은 자동차가 둥둥 떠다니고, 차에 부딪힐 뻔했던 한 주민이 극적으로 구출됩니다.
급류 속에서 나무 기둥을 붙잡고 간신히 버티는 아찔한 상황은 계속됩니다.
호주의 터움바 시에서는 하루 동안 343㎜ 비가 쏟아져 2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수재민
- "너무 두려웠어요. 냉장고와 드럼통이 떠 내려와 우리 차 옆을 지나갔습니다."
호주는 지난해 성탄절부터 50년 만에 최악의 홍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피해액은 우리 돈으로 약 6천9백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남부지역에서는 눈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애틀랜타의 하츠필트-잭슨 공항 전체는 지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델타 항공은 천 4백여 편의 비행기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눈은 계속 내려 오늘(11일) 오전까지 최고 8cm의 폭설이 예상됩니다.
중국 남부의 구이저우와 후난, 후베이성 등에서는 한파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물론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유통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8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4천7백억여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이상 기후는 새해 들어서도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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