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부터 국회의원, 청와대 감찰팀장까지 이른바 '함바집 비리'에 거론된 인사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설현장 식당까지 권력형 비리가 뿌리 뻗게 된 이유는 뭘까요?
이성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건설현장 식당, 이른바 함바집.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대부분이 고정 고객이고 외상 거래가 없기 때문에 수익이 높습니다.
이렇다 보니 너도나도 운영권에 눈독을 들이고 계약금도 억대를 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건설사는 공개 입찰을 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함바집 운영업자
- "기부금 내고 뭐… 그런 걸 못하니까 우리는 그 사람한테 돈 주고 사는 거죠. 입찰을 하거나 해야 하는 건데. 아무리 백 좋아도 하나 못 따요."
64살 유 모 씨는 이 점을 노렸습니다.
유 씨는 금품 로비를 통해 건설사로부터 함바집 운영권을 따냈고,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큰 차익을 얻었습니다.
유 씨는 이 과정에서 건설사에 힘을 써 줄 수 있는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습니다.
이번 비리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과 정관계 인사들만 수십 명.
수사가 진행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이번 비리의 끝은 어디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 sungh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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