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은 이제 호남과 경남만 남았습니다.
정부는 호남 방어를 위해 금강에 배수진을 치고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심회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구제역의 남하를 막으려고 충청과 호남이 만나는 금강에 배수진을 쳤습니다.
한우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호남만은 막아야 한다는 비상령이 떨어진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호남 진입구에 136개의 소독 통제소를 설치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70여 개였던 것을 두 배로 늘린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예방적 백신 접종을 전격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농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오염 지역에 대한 이례적인 결정을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강승구 / 전북 농수산식품국장
- "최종적인 결정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가축방역 협의회가 의결기관이기 때문에 거기 결정에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들도 가슴이 아픕니다. 그 농가들한테 굉장히 미안하지만 방역 당국에서는 보수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신 접종 지역은 호남 입구인 전북도 관내 6개 시 군입니다.
대상은 소와 돼지 26만여 마리로 전북 지역 전체 사육두수의 50%를 차지합니다.
접종 후 14일이 지나면 육류 반출에 별문제가 없다는 것이 관계 당국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차단방역에 백신 방역까지 감수해야 하는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코스피 2500p 향하여>상상 그 이상의 수익률,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MBN리치'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