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 체제가 내일(10일)로 출범 100일을 맞습니다.
'한나라당 출신'이란 굴레에서 벗어나 야권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학규 대표는 취임사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며 강한 야당을 표방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지난해 10월3일)
- "잃어버린 600만 표를 되찾아 승리하는 민주당, 집권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지난 100일은 손 대표에게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남북대화와 평화를 강조하는 민주당의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특히, 햇볕정책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말해 당내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를 막지 못 하면서 입은 타격이 가장 컸습니다.
국회의원이 아닌 손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도 들어가 보지 못한 채 회의장 밖에서 속수무책으로 강행처리를 지켜봐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길거리 천막 농성을 이끌며 투사 이미지와 강한 지도자의 면모를 부각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지난해 12월 23일)
- "서민을 짓밟고 복지를 외면하는 이명박 정권 이대로는 결코 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줄 것입니다."
그러나 손 대표의 앞날은 여전히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당장 한자릿수를 맴도는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고, 4월 재보선이라는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손학규 대표가 올해 신년연설에서 내놓을 '새로운 사회'론에 얼마나 자신의 색깔을 담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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