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후계자로 등장한 이후 내일(8일) 처음으로 생일을 맞습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내는 만큼 어느 규모로 치러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은 2월 16일로 공휴일입니다.
생일이 다가오는 2월 초부터 업적 토론회와 우상화 영화 상영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리고 당일에는 주민들에게 선물도 전달됩니다.
그야말로민족 최대의 명절이자 축제입니다.
후계구도 구축 과정에서 김 위원장 생일의 격은 단계적으로 올라갔습니다.
1974년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75년부터 휴무일로 지정됐다 82년 40회 생일부터 공휴일이 됐으며 이틀간 민족 최대 명절로 승격된 것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 이듬해인 95년입니다.
김정은의 생일도 단계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올해 생일은 공식 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별한 행사들이 열린다는 북한 보도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북매체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소규모 체육행사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생필품 위주의 선물이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승계 과정 초반에 있는만큼 올해는 차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강성대국 선포와 함께 김 주석의 100회 생일, 김 위원장의 70회 생일이 겹친다는 점에서 김정은 생일의 위상도 올라갈 것이란 분석입니다.
MBM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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